[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금호타이어가 5년동안의 기나긴 워크아웃을 끝내고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열린 실무자회의에서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를 승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5일 우리은행 등 9개 채권기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다.

워크아웃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2년 연속 경상이익 실현 및 안정적 순이익 유지 전망 ▲자체 신용으로 정상적 자금 조달 가능 ▲주요 경영목표 2년 연속 달성 ▲부채비율 200% 이하 ▲잔여채무에 대한 구체적 상환계획 등 5개 조건 가운데 3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잔여채무에 대한 상환 계획을 제외하고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사이에 큰 이견이 없었다"며 "워크아웃을 졸업 이후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우선매수청구권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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