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52세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8일부터 52세 이상 차·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묻는 개인면담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전체 인력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퇴직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다른 계열사로 희망퇴직을 확대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임원, 고문 등을 제외한 두산중공업 직원수는 8233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12.09년이다.

회사측은 희망퇴직자에 대해 근속 연수에 따라 18~24개월치에 달하는 통상임금을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자회사 두산건설의 RCPS(전환상환우선주) 발행과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10조원으로 잡았으나 올 상반기 1조3,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2,817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5.9%, 14.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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