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기독교방송 CBS 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직원들은 지난 11월 한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벌였다.
봉사활동의 하이라이트는 28일 서울 목동 CBS사옥 지하2층 직원 체력 단련장에서 펼쳐진 '김장나눔행사'로, CBS선교봉사단에서 미리 준비한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30여명의 직원들이 500포기의 김장을 손수 담그며 온정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백화점의 홍용술 사장도 참여해 CBS 직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 매년 '김장나눔행사'가 계속되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토록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담가진 김장은 그동안 CBS직원들과 CBS선교봉사단이 찾아가 봉사를 했던 양천구 드림장애인 보호작업장 등 서울 시내 10곳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김장 배송 자원봉사에 나선 CBS선교봉사단 개인택시 기사들은 직접 자신의 택시에 10상자씩 싣고 각 시설을 찾아가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기쁨을 나누고 돌아왔다.
CBS 직원들의 봉사는 11월 한달 내내 이어졌다. 1일 영등포역 앞 쪽방촌 도배봉사를 시작으로 8일에는 시흥 신천동의 베다니마을 부랑인 쉼터의 김장봉사와 창에 비닐을 덮는 방풍작업, 그리고 인천 주안역 앞 밀알무료급식소의 급식봉사에 이어 15일에는 하남시 영락복지센터 경로원에서 김장담그기와 대청소의 순으로 진행했다.
봉사에 참여한 CBS 직원들은 모두 100여 명으로 본사의 각 실본부 별로 20여 명씩 자원해 배정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직원들을 따라 그 가족들까지 봉사에 자발적으로 합류하며 봉사의 열기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CBS는 창사 6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연과 기도회를 12월 15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