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삼성테크윈 제2사업장 정문 앞에서 2사업장과 3사업장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직원 800여 명이 모여 자사의 한화그룹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특히 이날 집회는 1977년 창사 이후 첫 옥외 집회로, 이들은 비대위를 구성해 노조 설립을 결의했다. 2014.12.01.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삼성테크윈 창원2·3사업장 비상대책위원회가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는 2사업장과 3사업장 비대위 소속 직원 800여 명이 모여 '매각 결사 반대' 집회를 열고 노조 설립을 결의했다.
특히 이번 집회는 삼성테크윈 1977년 창사 이후 창원 2사업장의 첫 옥외 집회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사원 뜻과 무관한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회사 깃발을 조기(弔旗)처럼 내걸었다.
창원 2·3사업장 비대위는 이날 오후 연구개발 센터 인력이 있는 경기도 판교 사업장 비대위와 만나 범비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노조 설립 추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간호 3사업장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허리띠 졸라매고 근로자들이 고통분담 해왔는데 이윤 논리를 적용해 돈이 안 된다며 방산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매국 행위와 같은 논리"라고 성토했다.
정 위원장은 "창원 2·3사업장은 노조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노조 추진 과정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면서 "판교사업장의 경우 이날 오후 회의를 진행해봐야 노조 설립에 따른 입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토탈도 지난달 28일 충남 서산시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