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이성민)과 KGC인삼공사(대표 김준기)는 2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강당에서 '건강나눔그림대회' 시상식을 열고, 대상 수상자에게 교육부장관상을 시상했다.
'건강나눔그림대회'는 5세에서 7세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바른 인성을 갖도록 돕기 위해 작년 KGC인삼공사의 후원으로 처음 시작한 기아대책 나눔교육이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노력' 또는 '어려운 친구들을 위한 노력' 이라는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스스로 나눔을 깨닫게 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맞은 이 대회에 지난 4월 초부터 약 7개월 동안 전국 5천7백여 명이 참가하는 등,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기아대책 관계자는 전했다.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 을지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숭의여자대학교 아동미술학과 교수 등 아동미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표현력 및 주제 이해도, 창의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60점이다.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부산시 김해린(여, 6세) 어린이는 "우리나라에서 각종 치료에 쓰이는 약초를 구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보내주고 싶다"는 내용을 그림에 담았다. 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서대문구 김도현(남, 6세) 어린이는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비행기로 보내, 깨끗한 물이 필요한 곳에 우물을 세워준다"는 내용을 그리기도 했다.
심사위원장인 수원대 조형예술학과 이승춘 교수는 "건강나눔그림대회는 입상을 위한 경쟁이 아닌, 유아기 아동들에게 건강한 성장과 나눔 실천의 중요성을 심어주는 교육적 의미가 큰 대회이다"고 말하며, "아동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뛰어난 내용 전달력에 놀랍고 대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나눔그림대회는 기아대책, KGC인삼공사가 주최하고 교육부, 보건복지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작년 처음 열렸다. 기아대책은 이외에도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관을 방문해 약물오남용예방교육, 손 씻기 교육, 편식 예방 교육 내용의 인형극을 시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서울특별시 교육감지정 서울학생배움터 인증 기관으로 영유아 나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