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일학습병행제를 창조경제 구현의 연장선상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학습병행제는 학습근로자를 현장에서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 기반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가르치고 부족한 이론 교육을 학교에서 보완시킨 후 산업계가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1일 발간한 '창조경제를 열어갈 인재, 일학습병행제로 양성'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기능인력 뿐만 아니라 창조경제를 구현할 전문인력 역시 일학습병행제로 양성할 것을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향후 국내에서는 R&D, 마케팅 및 서비스, 제조업+IT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산업·기능 간 융복합 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R&D, 융복합 전문인력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연구실 중심이 아닌 현장 훈련을 바탕으로 양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일학습병행제의 조기 정착과 내실화를 위해 ▲ 일부 인원에 대해 박사학위까지 지원 ▲ 서비스분야 일학습병행제 시행 ▲ 다기능 융복합 인력 양성 ▲ 글로벌 자격화 ▲ 청년 해외취업 사업(K-move)과 연계 ▲ 기업현장교사 양성 지원 및 자격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국제무역연구원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일학습병행제는 기존의 학교·이론 중심의 직업훈련을 기업·현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완전히 새로운 제도"라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인력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