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진성준 의원이 한정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또 비례대표인 최동익 의원과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에 강하게 반발했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은 서울 동작을에서는 허 전 지역위원장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새정치연합 신기남 중앙당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서을 등 6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1~10월 3차례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실시됐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간 맞대결 구도로 최고 관심지역이었던 서울 강서을에서는 진 의원이 59%의 득표율을 기록해 41%의 득표율을 보인 한 의원을 누르고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다른 관심지역이었던 서울 동작을에서는 허 전 지역위원장이 79.6%의 표를 얻어 20.4%를 득표한 최동익 의원을 눌렀다.
서울 송파병에서는 조재희 후보(50.3%)가 현역 비례의원인 남윤인순 후보(43,2%)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정환석 후보가 58.7%를 획득해 41.3%에 그친 은수미 의원을 누르고 지역위원장에 당선됐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박찬대 후보(64.5%)가, 광주 서구을에서는 조영택 후보(47.9%)가 각각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에 출마한 김하중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들과 사전 협의 없이 변경된 선거인명부를 전달했다"며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경선에 불참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는 후보들 간 당비대납 의혹이 불거지며 경선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