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거룩한 전쟁'은 영혼의 내면에 일어나는 체험들을 서술한다. 특히 영혼의 내적 갈등을 주로 다루며 이것으로 인한 외적 결과들을 설명하고 있다. 즉, 본서는 마귀가 어떻게 성도의 내면을 공격하고, 유혹하는 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그리고 마귀가 성도를 공격하여서 그 영혼에 어떠한 갈등이 일어나며 그 유혹에 져서 죄에 빠지는 과정을 정확하게 묘사한다. 또한 사도 바울은 마귀의 계략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그것에 대해 저항하고 승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거룩한 전쟁'은 이러한 마귀의 계략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또한 삼위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탁월한 묘사를 통해 알 수 있고, 풍유를 통한 올바른 회심의 과정 이해할 수 있다.
생명의말씀사는 존 칼빈, 존 번연, 리처드 백스터, 조나단 에드워즈, 존 오웬 등은 대표적인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깊은 통찰이 담긴 양서들을 새롭게 단장해 '리폼드시리즈'로 내놓고 있다.
존 번연(John Bunyan : 1628~1688)은 '천로역정'의 저자로 1628년 영국 베드퍼드 주의 엘스토우에서 가난한 땜장이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읽기와 쓰기를 겨우 익힐 무렵, 학업을 중단하고 아버지 밑에서 땜장이 일을 배웠다. 열여섯 살에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었고, "결혼하기 전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짓을 하는 데 나를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는 자신의 고백처럼 방탕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20세에 가난하지만 독실한 크리스천인 아내가 결혼지참금으로 가져 온 두 권의 신앙서적을 읽으며 비로소 신앙을 갖게 돼 1655년 존 기포드 목사에게 세례를 받고, 평신도 설교자로서 사역을 시작했다. 그 결과낮에는 땜장이로, 밤에는 능력 있는 설교자로 영혼들을 구원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허가 없이 설교했다는 죄목으로 1660년 체포되었다가 잠시 풀려났으나 더 이상 설교하지 말라는 당국의 명령을 끝내 거절하고 12년의 긴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옥에 갇혀서도 '천로역정 The Pilgrim's Progress(1678~1684)'과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Grace Abounding to the Chief of Sinners(1666)'를 집필하며 구원을 향한 사역을 그치지 않았다.
석방된 후에도 1688년 폐렴으로 죽기까지 목사, 설교자, 집필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구원을 일깨우고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