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을 끝낸 코엑스몰이 단일 층 기준 세계 최대 면적의 쇼핑몰로 27일 재개장하는 가운데 관계자와 시민들이 26일 오후 개장을 앞둔 코엑스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지하2층부터 1층까지의 연면적은 15만4천㎡로 2000년 개관했던 기존 몰보다 2만2천㎡ 증가했다. 지하 1층(약 14만4천㎡)은 단일 층 기준으로 세계 각국 쇼핑몰 가운데 최대 규모다.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우리나라 1세대 복합쇼핑몰이면서 아시아 최대 지하 쇼핑몰이기도 한 '코엑스몰'이 리브랜딩과 리모델링을 마치고 27일 재개장한다. 코엑스몰 리모델링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도심공항이 주관하고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해왔다. 감리는 희림건축, 범건축, 설계는 정림건축이 참여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코엑스몰은 60여개의 리테일매장, 30여개의 식음료 매장과 함께 문화예술 참여형 공간으로서 밀레니엄, 센트럴, 라이브, 아셈, 에어포트 등 다섯 개의 소규모 광장을 가진 일명 '컬쳐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컬쳐 플랫폼'은 쇼핑 기능은 물론 문화, 예술, 비즈니스, 관광 등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을 의미한다.

기존의 답답하고 어두운 공간에 엇박자의 매장과 복잡한 통행로, 지나치게 인공적인 조명들은 사라지고 전체적인 조명 채도와 벽의 컬러를 흰색으로 교체하고, 통로를 넓혀 공간적·시각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더했고 더 쾌적해졌다.

코엑스몰 관계자는 "파르나스몰처럼 약간 아기자기하면서 일본 풍의 느낌을 살리기엔 매장 규모 자체가 컸고, 안전 등을 고려하다보니 흰색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동선도 최대한 단순하게 바꿔 고객들이 이동하기 편안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코엑스몰은 입점업체의 현장 판매에 그치지 않고 온·오프라인으로 국내외 바이어, 관광객, 직구족 등과 연결해 수출입을 지원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입점업체들이 몰의 현장 판매에 그치지 않고 '케이몰24', '트레이드 코리아' 등 B2C·B2B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존 임차인 전용(우선) 입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수의 기존 임차인이 재입점토록 배려했다. 리모델링 기간 동안 기존 임차인 대표와 30여 차례 협의를 통해 국내 최초로 기존 임차인 우대 제도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약 150평 규모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용 편집샵(레벨파이브)을 마련했다.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이사는 "지난 14년 간 많은 고객들의 추억이 깃든 코엑스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며 "고객과 함께 소통해나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컬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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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