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저장시설 사업에 쿠웨이트 석유업체가 해외파트너로 참여한다.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은 여수, 울산 등에 대규모 상업용 저장시설을 구축한 뒤 우리나라를 동북아 석유물류와 금융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싱가포르를 잇는 세계 4대 오일허브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3차 한-쿠웨이트 에너지협력위원회'에서 쿠웨이트 석유회사들이 동북아오일허브 저장시설 구축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향후 석유 증산기술개발, 탐사자료처리 분야 등 석유·가스 분야와 관련된 공동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녹색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진단제도 및 에너지 효율 라벨링 제도 도입, 에너지 효율 시험소 구축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제3차 위원회가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고 양국 간 포괄적 에너지협력의 기반을 넓히는데 기여했다"며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더욱 구체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