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400여명의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의 새로운 자리로 나갔다. 이들은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한 현대차의 지속적인 채용 과정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된 이들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입사식을 갖고 7주간의 입문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명에게 입문과정 수료증과 사원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 문정훈 전무를 비롯한 30여명의 임원과 신입사원 가족 200여명이 함께 했다. 나머지 신입사원 200명은 21일 입사식을 갖게 된다.
문정훈 전무는 격려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초심을 항상 기억하고 더 큰 내일을 위한 변화와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입사원 이정욱(28)씨는 "최종합격 소식에 아내는 연신 눈물을 흘렸는데 그 때 그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원들은 신입사원 가족 테이블에 동석해 만찬을 함께 하며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과 함께 이들의 새출발을 격려했다.
신입사원들은 오는 24일 정규직으로 첫 출근한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이번 400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438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이 현대차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사내하도급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특별협의에서 2015년까지 4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