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제 11기 신임임원 취임예배가 21일 오전 진행되고 있다.   ©오상아 기자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이윤재 목사가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초교파 목회자 연합기구인 미래목회포럼이 21일 오전 11시 장충동 앰배서더에서 총회를 갖고 이윤재 목사(한신교회 담임)를 제11기 신임대표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담임)를 이사장으로 연임해 추대했다.

이날 취임인사에서 이윤재 신임 대표는 "먼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동시에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연합' '영성' '미래'라는 3가지 키워드에 미래목회포럼 사역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재 목사는 세가지 키워드 중 '연합'에 대해 말하며 "개인적으로 어릴 때 교회가 기장과 예장 합동 교회로 나뉘며 할아버지와 큰할아버지 가족이 두 교회로 나뉘어서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말도 하지 않고 살았다. 그러다 20년쯤 뒤에 예장 교회가 합동에서 통합으로 바뀌니 싫다고 다시 기장으로 돌아왔다"며 그런 경험들을 통해 뼈저리게 연합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물질과 성장만 추구하는 교회 들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할 방법은 교회가 거룩해지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사회는 저출산 고령화와 심각한 빈부격차, 남북 갈등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한 탓에 미래를 불안해 하고 있다"며 "교회는 미래를 예측하고 선도하는 향도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호 이사장은 "미래목회포럼이 다보스포럼처럼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미래를 여는 한국교회의 싱크탱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신임집행부에는 진희근 목사(승리교회),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가 부대표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가 부이사장에 함께 선임됐다.

이날 예배는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담임, 전 한국목회자협의회 대표)가 설교하고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가 축사하고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담임, 한국교회언론회 대표)가 격려사를 했다.

전병금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경원시되며 지탄받아 가슴이 아프다. 교회가 이렇게 성장했으니 더 빛을 내고 소금이 돼야 하는데 목사님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 목사님들이 잘못 해서 그렇고 교단이 자정능력을 잃어서 죄를 지은 목회자에 대해 치리를 못한다. 개신교가 망해간다"고 말하며 "저는 한국교회목회자협의회를 고 옥한흠 목사님께 함께 세명이서 교회를 개혁하려고 만들었는데 잘 안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한국 개신교 목사들이 죽을 각오를 해야한다"며 "프란체스코 교황이 와서 한국교회가 부자의 교회가 되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교회는 가난한 자를 위한 목회를 해야 하고 가난한 자의 교회로 내려가야 한다. 가난한 자의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다. 전 교인들이 가난한 사람에 대한 섬김과 나눔과 봉사의 삶 이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국교회가 살아난다. 한국교회가 살지 않으면 세계선교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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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