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일선 학교의 급식 담당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 이번 파업으로 각 학교마다 급식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지난 19일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20~21일 전국 각 시·도별로 총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총 130곳으로 이 중 83개의 학교가, 경기도교육청은 총 172곳 중 94곳에서 급식이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전체 유·초·중·고 869곳 가운데 359곳에서 부분적 또는 전면 파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중 144곳은 파업 참가 인원이 많아 급식 중단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는 이번 파업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전체 학교 445곳 가운데 76곳의 비정규직 노동자 290명(4.4%)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남도교육청에서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파업 참가 인원은 전체 7,599명 가운데 1,076명(14.2%)이, 경북 지역에서는 전체 962곳 가운데 184곳에서 613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업이 예정된 지역의 각 교육청에서는 학교별로 급식 중단에 따른 대책을 마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단축수업, 식단변경을 통한 간편식 제공, 빵·우유 등으로 대체, 도시락 지참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