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혜암신학연구소(소장 이장식 박사)가 개신교와 가톨릭 지도자간의 대화를 모색힌다. '보수와 진보의 신학적 대화의 지대'가 될 것이라는 연구소 개소 취지를 살린 첫 공개강연회가 내달 1일 개최된다.
강연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가톨릭 신앙과 기독교 신앙: 교황 방한의 의미'를 주제로 진행, 개신교에서는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가, 가톨릭에서는 함세웅 신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전 천주교 청구성당 주임신부)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날 김명혁 목사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와 바람직한 관계'를 주제로 발제하며 함세웅 신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전 천주교 청구성당 주임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 내한의 의미: 한국 가톨릭의 입장에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논평자로는 강근환 박사(혜암연구소 자문위원, 전 서울신대 총장)와 김균진 박사(혜암연구소 자문위원, 연세대 명예교수)가 각각 초청됐다.
혜암신학연구소 학술포럼위원장 김영한 박사는 "열린 보수와 합리적 진보진영의 학자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서 설립된 혜암신학연구소가 오늘날 한국교회와 신학과 사회의 상호이해와 협력, 갱신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학술포럼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강연회에 앞서 진행되는 예배는 김영한 박사(혜암신학연구소 학술포럼위원장)의 사회로 서광선 박사(혜암신학연구소 「신학과교회」 편집위원장)가 설교, 김이곤 박사(혜암신학연구소 편집위원)가 기도, 오성종 박사(혜암신학연구소 편집위원)가 축도한다.
혜암신학연구소는 그리스도교의 신학 및 선교와 관련되는 분야의 학문을 포함한 기독교 학문의 연구를 향상시키며 그 지평을 넓혀 교회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돼 올 3월 7일 자문위원들의 첫 회합으로 시작을 알렸다. 연구소는 보수진영 신학자들과 진보진영 신학자들이 서로간의 이해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연구 활동을 지향한다. 한편, '혜암'신학연구소의 '혜암'(惠岩)은 초대 소장 이장식 박사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