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양현종(26)의 포스팅 절차가 시작됐다.
양현종의 원 소속구단인 KIA 타이거즈는 17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양현종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요청을 했다.
KBO는 이날 곧바로 MLB 사무국에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MLB 사무국은 KBO의 요청을 받아 서류 검토를 마친 뒤 이상이 없으면 30개 구단에 양현종의 포스팅 사실을 공시한다.
MLB 사무국이 공시한 날부터 주말을 제외한 4일 동안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희망 입찰액을 적어낸다.
입찰이 끝나면 MLB 사무국은 최고액을 KBO에 통보하고 이를 KBO가 KIA에 전달한다. KIA는 수용 여부를 4일 이내에 결정, 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알린다.
KIA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게 되면 최고 응찰액을 써낸 구단은 양현종과 30일 동안 독점으로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2014시즌을 마치고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한 자격을 갖춘 양현종은 KIA에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KIA는 이를 받아들였다.
양현종은 MVP스포츠그룹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최근 외신에서 양현종의 이름은 한층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이 양현종 입찰에 가세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이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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