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최근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국고채 금리가 내년 2분기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13일 "최근 몇 년간 중국과 한국 경제가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4∼5월께 중국과 한국이 금리 인하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내년 1분기께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를 내리면,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1.75%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 이사는 이후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00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내년 2분기에 920원까지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내년 2분기 평균 1,070원, 연간 1,060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또한 내년 2분기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국고채 금리도 사상 최저치로 추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미 지난 4일 3년 물과 10년 물이 각각 2.08%, 2.63%로 사상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신 이사는 "내년 4∼5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국채 금리도 내려갈 것"이라며 "내년 2분기에 3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2.05%, 2.5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은 회사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는 게 맞고 기관투자가는 4∼5월까지 채권을 보유하다가 독일의 재정투입 전력이 우호적으로 바뀌면 장기채권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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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