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APEC 정상회의 제2세션이 끝난 뒤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애벗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애벗 총리와 지난 4월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달에는 전화 통화를 한 점 등을 들어 "이렇게 정상 간의 만남이 자주 이루어지는 것은 발전해가는 양국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2+2 외교·국방장관회의, 국방장관 회담, 또 전략대화 등을 통해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차원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자 및 다자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애벗 총리는 "양국 외교·국방장관 간의 정기적인 회담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FTA 협상을 타결짓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별도로 내년에 박 대통령이 별도의 방문을 해줄 것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아시아(EAS) 정상회의와 지난 4월 공식방한 당시 각각 회담을 한 데 이어 이번 APEC을 계기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