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장승재)가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국세의 일부 지역 환원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11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대산석유화학단지(이하 대산 산단) 국세 징수 총액의 10% 이상을 매년 지역에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국가발전의 동력인 대산 산단이 2013년 기준, 3조7000여 억원의 국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지방세 납부액은 국세 납부 총액의 0.8%인 283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어 "대산 산단이 국가산업단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환경피해와 교통체증 유발비용을 서산시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승재 의장은 "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대되는 가운데 지역민의 불안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조했다.
앞서 서산시에서는 울산광역시 남구, 여수시와 더불어 석유화학단지 국세, 지역 환원 공동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