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서울시는 잠실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주변 일부 건물이 지반 침하 현상과 함께 기울어지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 원인파악 및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전날 송파구 잠실본동의 5층짜리 다가구주택 등 5개 건물이 지반 침하 현상과 함께 건물이 기우는 이상현상이 확인됐다. 이번에 침하가 진행된 건물들은 석촌호수와 1㎞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50m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11일 해당 지역의 지하철 공사 연도변 건물 9개동과 이면도로에 접해있는 12개동 등 21개 건물에 대한 1차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일단 심각한 기울기가 확인된 해당 건물에 대해 건축 안전진단 업체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거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이날 조사를 미처 마치지 못한 10개동에 대해서는 12일까지 사용성 및 보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공정한 원인조사를 위해 민원인(해당 건물주)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열어 주민 동의 하에 건축물의 안전진단을 공신력 있게 시행할 수 있는 기관이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