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북한은 7일 우리 군의 호국훈련을 '북침 전쟁 훈련'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오는 10∼21일 호국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는 남한 언론의 보도를 소개한 기사에서 "이번 호국훈련은 그 규모와 내용 등에 있어서 지난해에 비해 더욱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것으로 하여 호전광들의 전쟁 광기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호전광들은 해마다 호국의 간판 밑에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을 벌려놓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 기회만을 노려왔다"며 "이번 호국훈련은 그 규모와 내용 등에 있어서 지난해에 비해 더욱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것으로 하여 호전광들의 전쟁광기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전면전을 가장한 강도높은 훈련을 벌인 것과 관련 올해 호국훈련을 1996년 싲가 이래 최대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 훈련은 전 군이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 확립 목적을 두고 있다. 육·해·공군, 해병대 등 33만여 명이 훈련에 동원되며 전군의 군단급 부대가 참여한 가운데 합동성 강화를 취지로 진행된다. 일부 훈련은 한·미 연합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