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군이 올해 최대규모의 호국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의 전면전에 대비한다는 설정 아래 모든 30만명대 병력이 동원된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우리 군의 합동작전능력 배양을 위한 호국훈련을 10~2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호국훈련은 매년 후반기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훈련으로 1996년부터 육·해·공군·해병대의 합동전력 지원과 합동성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 훈련은 전군이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목적을 두고 국지도발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지·해·공 합동훈련 중심으로 실시된다. 주요 훈련으로는 전방군단 작계시행훈련, 기계화보병사단 쌍방훈련, 서북도서 방어훈련, 對해상·해안침투훈련, 합동상륙훈련, 합동방공·전구탄도탄 훈련 등이 실시된다.
훈련 참가인원은 33만 여명이며, 일부 훈련은 한·미 연합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군의 이같은 훈련 방침은 최근 북한군이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벌인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훈련이 전면전을 가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호국훈련을 최대규모로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달 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은 2015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하고 전체 병종별 실전적 전술훈련과 전력 증강을 통해 전면전 준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