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5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소방방재청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제5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가 본회의에서 세월호3법 중 하나인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하면서 소방방재청 이름으로 열린 마지막 소방의 날이 됐다.

'국민의 안전 골든타임! 준비되어 행동하고, 하나 되어 도약하는 119가 지켜가겠습니다'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조송래 방재청 차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및 소방가족, 정종섭 안행부장관, 진영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식전행사로 '29초 119영화제' 공모 수상작 시상에 이어 영화 상영도 있었다. 본 행사는 유공자 포상 등으로 진행됐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공을 세운 조종묵 방재청 정보화담당관, 이태옥 부산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 5명이 유공자로 선정돼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가 대혁신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우리 소방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역할과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소방 조직도 새로운 환경에 맞춰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재난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 소방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소방관 여러분 모두가 여러 조직과 기관 간의 협업과 공조를 주도하는 중심이 되어주시고, 국민 중심,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고, 국민생명을 지키는 인프라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부족한 인력 증원과 처우개선, 소방장비 예산 지원 등 소방관 여러분이 현재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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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