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무슬림에게 이슬람은 법과 정치, 경제, 문화 등 삶의 모든 부분을 통치하는 체계다. 그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이슬람과 삶의 터전인 무슬림 공동체를 떠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당장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핍박과 살해 위협까지 받으며, 극단 무슬림 집단의 위협은 물론 무슬림 공동체에서 추방당하거나 사회, 경제 활동에서 차별받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들이 복음을 듣게 되고,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계기는 무엇일까. 조슈아 링겔(Joshua Lingel) 탈봇신학원 교수는 6일 사랑의교회 은혜채플에서 진행된 블레싱 무슬림 컨퍼런스에서 '무슬림들이 구원으로 나오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아이스퀘어 미니스트리 대표이자 미션무슬림월드대학 설립자인 링겔 교수는 "무슬림들은 개인적 혹은 정치적 사정, 기독교 국가로의 이민, 자연재해, 기독교 구호활동 등을 계기로 개종한다"며 "삶을 통한 기독교 변증, 기도응답에 의한 병고침 등 기적, 꿈과 통찰력, 이슬람에 대한 불만 등도 개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런 다양한 상황을 무슬림 개종의 촉진제로 사용하신다고 덧붙였다.
링겔 교수는 특히 "진정한 기독교 변증은 성경 말씀으로 말미암아 변화된 삶을 통한 변증"이라고 강조했다. 또 꿈과 환상을 통한 계시, 복과 기적을 찾는 무슬림들의 기도 응답 체험, 평소 코란의 가르침, 무슬림들의 폭력, 이슬람 전통 문제 등에 대한 불만도 성경으로 돌아서게 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기독교에 다가오는 무슬림에게 가장 놀라운 기독교 해설가는 '성경'이라며, "코란이 아닌 성경에서 진실을 찾는 무슬림에게 생기는 수많은 질문에 우리는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3만 명 이상의 무슬림 해설가가 성경에 도전하고 비무슬림의 개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대항할 각계각층의 기독교인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링겔 교수는 "무슬림의 질문에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예수의 제자들을 찾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중동, 아프리카 무슬림들을 위한 전도법(존 스판 이집트신학교 교수) ▲동남아 무슬림들을 위한 전도법(빌 니키데스 ANM선교회 남아시아 책임자) ▲무슬림 개종자들을 위한 양육 방법(프레드 페로크 뉴욕 무슬림 선교사)도 함께 다뤘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한국기독교범교단이슬람대책위원회 위원장 김희태 동광교회 목사는 "이슬람 전도도 중요하지만, 이슬람을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실천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범교단이슬람대책위원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슬람대책위원회, 리버사이더스훈련원(RTI)이 공동주최하고 온누리교회, 사랑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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