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최소한 단편(쪽복음)이라도 번역된 언어의 수가 총 2,551개에 이른다고 5일 발표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측은 "2013년 성서 번역 현황을 살펴보면, 성경은 지난해보다 7개의 언어로 더 번역되어 491개, 신약은 지난해에서 그대로 유지한 1,257개, 그리고 단편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803개에 이른다"며 "단편만 번역된 언어의 수가 2012년에 비하여 줄어든 것은 그 해당 언어 단편이 신약으로 번역되어 단편 목록에서 제외되었고, 성경의 번역된 언어의 수가 늘어난 것도 신약이 성경으로 번역 완료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합회는 "현재 전세계의 7,105개의 언어 중, 실제로 구약과 신약이 모두 번역된 언어가 511개에 불과한 것은 여전히 성경이 자신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아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고 성경 번역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까지 가장 많은 언어로 성서가 번역된 대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1,067개의 언어,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아프리카 지역에 748개 언어, 아메리카 지역에 519개 언어, 유럽 지역에 214개 언어로 성서가 번역되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모국어로 된 성경이 없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 전에 혹은 몇 세기 전에 번역된 오래된 번역본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새로운 번역이나 개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2015년 말까지 100개의 언어로 된 전체 성경 번역을 완료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현재, 43개의 첫 번역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으며 2014년 5월 기준으로 15개의 성경이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