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SDS 공모청약이 시작되면서 공모주 받기 위한 투자자들 간 경쟁이 시작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5∼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공모주(609만9천604주)의 20%인 121만9천921주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9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14조7천억원에 달한다.
장외시장인 K-OTC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34~3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이번 공모 청약을 통해 삼성SDS 주식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실시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651.5대 1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모 경쟁률도 500대 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까지 진행되는 공모청약 첫날인 만큼 증권사 영업점이 북적거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공모청약 문의와 신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영업을 개시하자마자 청약을 신청한 투자자들이 몰려 9시 기준으로 자체 경쟁률 4대1을 넘겼고, 30여분이 지난 시점에 7대1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에서도 9시 기준 경쟁률 1.15대1을 보였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전체 경쟁률을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는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016610]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공모주에 청약할 수 있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65만8천757주, 삼성증권이 45만1천370주, 나머지 증권사가 각각 3만6천598주다.
청약에 참여하려면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에 청약대금(공모가×주식수)의 50%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해당 증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