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최대 홈쇼핑 채널 시트러스(Citruss) TV를 통해 중동에 진출하는 르페르   ©CJ 오쇼핑

[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CJ오쇼핑이 자사의 PB 화장품 '르페르(REPERE)'로 명품 경연장인 두바이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자체 개발한 캐비아 성분의 PB 화장품 '르페르(REPERE)'를 두바이 홈쇼핑 채널 시트러스(Citruss) TV를 통해 12월부터 중동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어왔지만 홈쇼핑의 PB 화장품이 중동 시장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상품은 르페르의 '안티에이징 스페셜 라인'으로 캐비어 추출물 100%로 구성된 캡슐 형태의 오일 제품이다. 여기에 캐비아수(水) 70%를 포함해 프랑스 포도 발효 추출물이 함유된 캐비아 세럼, 그리고 캐비아수 앰플 등으로 구성됐다.

CJ오쇼핑은 이번 수출을 통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중동 시장에 대한 한국 제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아랍어 포장과 설명서로 변경한 제품 500세트를 두바이로 보내 12월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중소기업 염색제인 '리체나' 약 2000세트와 헤어 세팅기 '매지컬 프로' 1000 세트 발주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시트러스TV는 아랍에미리트(UAE)에 2005년 설립된 이 지역 최초의 홈쇼핑 채널이다. UAE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리비아, 카타르 등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18개국 30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아랍어 방송을 한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중동 시장은 고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시장 이해도가 낮아 미개척지에 가깝다"며 "앞으로 이미용품 이외에도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중동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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