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7일부터 주식옵션 기초주권이 기존 33개 종목에서 10개 종목으로 축소된다.
한국거래소는 3일 파생상품시장 발전을 위해 주식옵션 기초주권 10개 종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옵션 기초주권은 ▲KB금융지주 ▲LG전자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등이다.
이번 주식옵션 기초주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존 33개 종목을 10개로 축소한 것이다. 10개 종목에 대해 대우증권 등 5개 회원사가 2종목씩 시장 조정을 할 예정이다. 시행일은 오는 17일이다.
거래소는 또 지난해 '한맥증권 사태'처럼 알고리즘 거래로 인한 착오거래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위탁증거금을 적용할 수 있는 적격기관투자 선정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내 자본시장에서 위안화 자산확대와 중국자본의 유입을 고려해 위안화를 증거금 예탁수단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안은 한국거래소가 업무 실무자로 구성한 '파생상품시장발전위원회'에서 결정됐다. 파생상품시장발전위원회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의 '파생상품시장발전방안' 발표 후 세칙 개정을 위해 조직됐다.
거래소 측은 "시장전문가가 시장 제도를 결정하게 된 만큼, 효율성이나 유동성 증진에 긍정적인 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