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양적완화(QE)를 단행한 이후 한국 상장주식을 사는데 투자한 금액이 3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투자한 자금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이 양적완화를 시작한 2009년 3월 이후 올해 9월까지 5년 6개월 동안 우리 주식을 35조8천여억 원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69조7천여억 원 순매수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 자금 비중이 51.4%로 절반이 넘는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자금을 투입한 것은 중국으로 모두 9조1천90억 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다음으로는 4조5천여억 원의 아일랜드가 다음을 차지했고 룩셈부르크,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때문에 미국이 3차 양적완화를 종료함에 따라 한국과 아시아 신흥국에서 적지 않은 규모의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순매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포함됐고 2010년 이후에는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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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