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되면서 금융시장 등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회경제정책포럼과 국회 입법조사처, 한국경제연구학회 주최로 열린 '최경환 경제팀 100일,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최근 외부 불확실성이 점차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미국경제가 나아진다고 하지만 유럽, 일본, 신흥국 경제도 낙관적인 소식만 들리는게 아니다"며 "어렵사리 살려낸 모멘텀인 만큼 소중하게 잘 가꿔서 내년엔 경제성장률 4%, 경상 성장률 6% 이상 달성할 수 있는 해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취임 이후 경기 부양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초이노믹스'에 대해 "작년 하반기 이후 미약하나마 나아지는 상황이었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2분기 경제성장률이 0.5%로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경제팀이 출범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 주체들의 심리 회복을 위한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가 경제 사령탑에 올랐어도 비슷한 대책을 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가다가는 지난해 3% 성장하다가 올해 당초에는 4.1% 성장할 것으로 봤는데 3% 미만으로 추락할 것 같다. 보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성장, 저물가, 불합리한 경상수지 흑자 축소를 빼지 않고는 많은 분들이 걱정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그대로 답습하는게 아닌가하는 위기 의식 속에서 정책을 했다"며 재정 보강과 내수 활성화,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의 정책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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