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시가 을지로별관을 문화가 있는 청사로 증축한다. 31일 서울시는 을지로 별관 유휴 부지를 박물관과 공공청사를 더한 복합 문화 청사로 증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을지로별관은 한때 미국문화원으로 사용한 곳으로 도심지 내에 위치해있지만 등록문화재란 점에서 잔여 공간이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기존 문화재를 보호하면서 유휴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보전형 도시환경정비사업방식을 도입하면서 을지로별관을 을지로 청사로 개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을지로청사는 현재 을지로별관 건물을 지하2층 지상16층 규모의 공공업무 및 컨벤션 시설 건물로 증축된다. 이번 증축으로 서울시는 현재의 본관청사 신축 당시 덕수궁 및 주변 경관 보호 등을 위하여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업무공간을 이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업무공간 부족으로 임차하여 사용 중인 무교별관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업무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청사 임차 비용 등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을지로청사가 업무공간 외에 복합문화청사를 추구하는 만큼 구 미국문화원 건물에는 프랑스의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벵박물관을 유치해 공공청사와 박물관이 공존하는 구조로 만든다. 박물관은 내년 7월 개관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시설물(박물관 옥상 등) 연계를 통해 열린 시민공간으로 이용될 것이며, 을지로 별관 복합 문화 청사가 완공되는 2018년에는 공공청사와 그레벵 박물관의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을지로 복합문화청사 건립 사업은 내년에 실시설계에 착수하여 2016년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입주가 목표다로 진행중이다. 현재 현재 청사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사업비 약 362억원 소요)를 위한 공유재산 심의 및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가 진행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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