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遊客)' 증가에 힘입어 관광수지가 28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관광수입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쓴 돈은 17억6540만달러, 약 1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억5079만달러, 35% 늘었다.

월간 관광수입이 17억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수입의 증가에 힘입어 9월 관광수지는 776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관광수지는 2012년 5월에 9670만 달러의 흑자를 낸 뒤 내국인의 해외 관광 증가와 엔저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27개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달 관광수입의 증가와 관광수지의 흑자 전환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6만47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늘면서 전체 외래 관광객의 4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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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