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 운동가로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29일 스웨덴에서 수백만 세계 어린이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2014 세계 어린이상을 받았다.
이 상을 주관하는 비영리 인권단체 '어린이 세상'은 이 17세의 파키스탄 소녀가 "소녀들의 교육권을 위해 용감하고도 위험한 투쟁"을 한 것이 수상 이유라고 발표했다.
이달에 세계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가 된 유사프자이는 자신이 "어린이 노벨상"이라는 이 상을 받은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의 SVT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은 '말랄라'라고 불리는 한 소녀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면서 "이 상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소녀들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에서 11세에 소녀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으며 2년 전 한 탈레반 무장괴한으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았다.
【스톡홀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