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독일보] 현대자동차가 30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아슬란'을 공식 출시한다. 아슬란이 수입차들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고 국내 고급차시장을 수성할 수 있는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아슬란은 현대차의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제네시스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출시하는 준대형급 신차로, 같은 회사의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의 프리미엄급 전륜구동 세단이다. 아슬란은 현대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와 수입차로 이탈한 대형세단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략 차종이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올 4월 쏘나타 신차 효과에 힘입어 44.6%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는 37.2%로 5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아슬란은 전날까지 2000여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평균 100~200대 가량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아슬란은 상무·전무급 등 회사 임원진들의 관용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 계약 대수 중 법인 비중이 40% 가량을 차지했고, 사전계약 물량 판매 비율도 3000㏄보다 고배기량인 3300㏄ 모델의 비중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과 연초에 예정된 각 기업의 인사철을 앞두고 임원 수요가 더해지면 아슬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아슬란의 판매 가격은 3990만원~4640만원까지로 책정됐다. 그랜저보다는 1000만원 정도 비싸고 제네시스에 비해서는 600만원 정도 싸다. 현대차가 경쟁자로 지목한 차량들과도 비교하면 싼 편이다. 현대차는 30일 아슬란 신차 발표회에서 사전 계약대수와 판매전략, 구체적인 가격 등을 공개한 뒤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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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