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2년 7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가 76억2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8월의 72억달러보다 4억2천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올해 1∼9월 누적 흑자는 618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550억4천만달러)보다 68억2천만달러(12.4%) 많다.

 자동차·배·반도체 등 상품 수출입액의 차이를 뜻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73억7000만달러에서 77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477억5000만 달러로 전월(461억5000만달러)보다 증가했고 수입은 443억2000만달러로 8월 428억6000만 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수출입과 상관없는 국가간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전월 78억 달러에서 87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 유출초과 규모가 해외직접투자 확대로 전월의 7억5000만달러에서 21억5000만달러로 급증했고, 증권투자는 5억달러 유입초과에서 35억2000만달러 유출초과로 전환됐다.

기타투자의 경우 전월 72억9000만달러 유출초과에서 9월 18억8000만달러로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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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