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열대과일'로 꼽히던 망고가 대중화하면서 올해 망고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망고 수입량은 9천235t, 수입 금액은 3천664만1천달러다.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천988t)보다 85%나 증가했다.

올 들어 9개월간 수입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년치 수입 중량인 6천154t과 수입 금액 2천420만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망고 수입국도 필리핀을 포함해 호주, 파키스탄, 태국, 대만, 베트남, 중국, 미국 등으로 다양해졌다.

품종도 산지만큼이나 다양해져 까쭈, 호아록 등 베트남산 망고를 비롯해 그린망고, 애플망고, 킹 애플망고 등 각양각색의 망고를 시중에서 팔고 있다.

망고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 대형마트의 망고 매출 신장률도 51.3%를 기록해 같은 기간 전체 수입과일 매출 신장률(9.2%)을 크게 웃돌았다.

  ©뉴시스

망고 열풍은 파파야, 망고스틴, 두리안, 용과 등 다른 열대과일 수요로도 이어져, 마트의 올해 들어 특수 열대과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와 기후 변화가 맞물리면서 국내에서 망고 재배도 활발해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2001년 망고 재배를 시작해 이제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 경남, 전남, 전북 등지에도 망고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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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열대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