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비롯한 21개 국가들이 24일 새 국제개발은행 출범에 관한 비망록에 서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이 기구가 세계은행과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경제 대국들이 이의 참여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드러나지 않게 아시아 주요국들의 참여를 단속해왔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일본, 호주, 한국, 인도네시아는 이날 베이징에서 진행된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서명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반면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은 참여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1년 전 시진핑 중국 주석에 의해 제안된 이 개발은행은 아시아 전역에 걸쳐 저개발국가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 중국은 초기 자본금 500억달러의 대부분을 대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수년 동안 기존의 국제 자금 기관에서 할당금 증액을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자 시도해왔으나 무위로 끝났다.
미국은 중국의 새 은행 설립 시도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위상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호주와 한국 등에 참여하지 말 것을 종용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