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만 천국에 보내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을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당하도록 하기 위해 수십억의 사람들을 창조하셨는가? 하나님에게는 이것이 최선인가? 이것이 어떻게 ‘좋은 소식’, 곧 복음인가?”
이 질문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심판 사이에서 혼돈을 겪는 그리스도인들이 직면하는 핵심적인 문제이자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배타적·독선적이며 편협한 종교로 보는 이유의 핵심이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것만이 구원의 길이라는 것은, 결코 양보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기도 하다.
랍 벨이 이 책에서 무수한 질문들을 제기한다.
예컨데 “하나님을 믿지 않고 갑자기 죽으면 지옥에서 영원히 의식적인 고통의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가? 사랑이신 하나님은 죽음의 순간에 잔인한 존재가 되시는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 회개와 그리스도 영접 기도를 한 번도 드리지 않았고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도 하지 않지만, 일부 그리스도인보다 더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이같은 질문들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거나 교회에서 가르친 바 그대로 수용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충격적이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문제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은 결국 하나님의 사랑과 심판과 전능하심이 결국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며, 사실 이것은 교회사에서 무수히 많이 다루어온 주제들이다.
이 주제에 대해, 랍 벨은 실제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현장에서 교인들 각자의 씨름과 전쟁으로부터 문제와 답변을 길어 올려 그 특유의 은유적 논법과 시적 통찰로 풀어나간다.
'천국과 지옥이 과연 황금으로 장식된 공간/영원한 고통의 불구덩이와 같은 공간적인 내세 개념에 국한되는 것인지'부터 '하나님이 최종 심판자임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구원 여부에 대해 스스로 재판하고 타인을 정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까지...
그리고 '우리가 배워온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가 성경이 아닌 다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 어찌할 것인지' 등 계속되는 이상의 첨예한 이슈들에 대해 랍 벨 목사는 대담하고 정직하게 파고든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천국과 지옥의 개념, 참 구원의 의미, 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나가며,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의 경계를 넘게 해준다.
■글쓴이
글쓴이 랍 벨(Rob Bell) 목사는 현재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설교자’,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문제를 가지고 씨름하는지 귀기울이는 목회자’, ‘교계의 록스타’로 잘 알려진 랍 벨.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마스 힐 바이블 교회의 개척 목사인 그는 특별히 ‘누마NOOMA'라는 비디오 교육 시리즈를 통해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터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예술사에서부터 양자 물리학, 건축학, 경제학 이론, 유럽의 냉장고 크기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모든 것을 부지런히 탐색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찾아 설교에 적용하는 그는 ‘구름을 한데 엮는 설교자’로 불리고 있다. 상상력이 질식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진리 이면의 진리, 실재 이면에 있는 실재에 대해 늘 질문함으로써 복음의 렌즈를 통해 더 큰 관점으로 실재를 바라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저서로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성, 영성, 결혼을 말하다》, 《당당하게 믿어라》, Drops Like Stars 등이 있다.
■옮긴이
역자 양혜원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라브리 협동 간사로 섬겼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현실, 하나님의 세계》(공역),《이 책을 먹으라》,《라브리 이야기》,《우찌무라 간조 회심기》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1
추천의 글 2_ 바람아, 불어라!
한국어판 서문
서문: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본 일
제 1 장: 선교지로 가는 도중에 자동차가 주저앉으면 어찌할 것인가?
제 2 장: 이 세상이 바로 새로운 저 세상이다
제 3 장: 지옥
제 4 장: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될 것인가?
제 5 장: 살기 위해 죽다
제 6 장: 지천에 널린 바위
제 7 장: 복음은 그렇게 작지 않다
제 8 장: 이제 끝이 왔다
감사의 말
더 읽을 것들
오피니언 리더들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