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21세기는 감성과 공감의 시대이다.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받는 하이테크의 시대로 사람을 공감하고 마음을 열게 하는 하이터치(High Touch)가 중요하게 되었다. 미래의 훌륭한 글로벌리더십을 가지고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감인지능력(Empathy)을 가르치고 훈련해야 한다. 공감인지능력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하는 능력이다.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정서적인 갈등을 피할 수 있고, 상대방에 상처를 주지 않으므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할 수 있다.
공감을 한다는 것은 남을 존중하고, 존경한다는 의미이다. 공감할 때에 다른 사람과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고 기쁨과 감사, 순종의 긍정적인 태도를 개발할 수 있다.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는 첫째, 감정을 경청하는 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경청이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잘 집중하여 들어 상대방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인정하는 것'이다. 둘째,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느끼는 점을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예의가 없는 행동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무례한 행동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자신의 그릇된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도록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인간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할 수 있는 질문을 함으로써 자신을 성찰하고 공감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다. 자신의 성품으로 다른 사람들의 사고와 감정, 행동에 변화를 주어서, 그들이 더 좋은 가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공감능력이 향상되면 감정의 영역, 사고의 영역과 행동의 영역에 의미 있는 선한 영향력을 주어 바람직한 변화를 줄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지능이 좋은 사람보다는 공감능력과 성품이 온유한 사람을 더 추종하게 되고, 성품이 좋은 사람 주위에는 항상 따르는 사람이 많아 분위기가 좋고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되며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글ㅣ문성주 박사(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