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대장균 시리얼' 논란이 일었던 동서식품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동서식품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동서식품이 생산하는 시리얼 전 제품 18종 139건을 수거,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 적합 검사를 한 결과 모두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동서식품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300만원의 행정처분을내렸다.
동서식품 시리얼 18개 전 품목에 대해 총 139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 처벌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 제품에는 식약처가 지난 13일과 14일 잠정적으로 유통·판매를 금지한 시리얼 4종(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도 포함됐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유통된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논란을 일으킨 4개 제품은 모두 수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시리얼 4종 중 올해 10월17일 이전에 생산된 것을 유통기한에 상관없이 전량 회수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가 품질검사 제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강봉한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자가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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