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지난해 KDB산업은행의 당기순손실과 부실채권비율이 높았던 가운데, 앞으로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3.07%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의 부실채권보유현황은 ▲2010년 2.09% ▲2011년 1.64% ▲2012년 1.59% 등이다.

13개 일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70%며, 산은을 포함한 특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93%다.

또 산은의 부채는 현재 150조원으로 합병을 앞두고 있는 정책금융공사의 부채까지 더하면 부채는 모두 230조원으로 확대된다.

특히 산업은행이 동부 등 일부 대기업 그룹의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부실채권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부실 채권 확대는 결국은 국민 부담으로 귀결된다. 산은의 경우 손실보전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이익적립금으로 자체 손실을 보전하지 못하면 정부가 부족액을 보전해야 한다.

이 의원은 "대출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경영권 희석은 물론 부실 우려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유예 성격의 자금 지원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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