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시가 성수대교 붕괴 20년을 맞아 안전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1일 "지난 15일에 현장 공개체험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21일엔 '도로시설물 안전관리 발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도로시설물 안전관리 현황을 재조명하고, 시설물의 급속한 노후화에 대비한 예방적 관리와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토론회는 도로사업소, 자치구, 산하기관, 시설물 유지관리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하고, 1부는 전문가 토론회, 2부는 실무자 사례발표 중심으로 진행된다.
1부 전문가 토론회에선 연세대학교 김상효 교수의 '도로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 분야별로 5명의 지정토론자가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대비책,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도로시설물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2부에선 도로시설물 유지관리를 직접 맡고 있는 시 산하 6개 도로사업소 실무자들이 유지관리 업무의 애로사항, 기술향상을 위한 개선사항 등 사례발표 중심으로 진행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10월 21일은 성수대교가 붕괴된 날로써 붕괴 20년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토론회에서 다뤄진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로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로시설물 관리를 위해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도로시설 관리자의 기술력 향상에 나서고 있으며 유지관리 분야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도로시설 안전포럼'을 창립하여 연5회 예방적 유지관리를 위한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