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김종훈(63)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이 28일 "앞으로 경제정의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60회 NCCK 회장으로 선임된 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나누고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그들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호소한다"면서 "이미 조직된 홈리스대책위원회가 노숙인 문제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온 교회가 힘을 모아 주기를 호소한다"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민간교류까지 모두 막혀 있는 상황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만큼은 아무 조건 없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가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생명살림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감리교신학대 신학과를 나와 동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동 대학 박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3년 서울 동지방 우이교회 교육 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했다.
제27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서기, 도봉교회 담임목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월곡교회 담임목사, NCCK 부회장, 감리교 학원 선교회 회장, 대한기독교서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NCCK 회장직은 회원 교단들이 순번제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