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대표 취임 100일을 앞두고 "일신우일신의 심정으로 항상 새롭고 좋은 방향으로 당을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언론에서 낙제점 면했다고 제목을 뽑았던데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고에 규제 없이 항상 넓은 사고와 상상력을 갖고 당을 변화시켜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당의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최근 박 대통령에게 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대통령께서도 하시겠다고 했으니까 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여러가지 법들과 규제개혁에 대해서 적극 협조해달라는 박 대통령의 문희상 비대위원장에 대한 간곡한 부탁 있었다"며 "문희상 위원장도 거기에 화답하셨고 법과 관련된 것은 원내대표가 주관할 일이기 때문에 그런 대화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과 문희상 위원장과 같이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문 위원장에게 경제가 굉장히 위기다, 이번에 일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나중에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개헌 관련 질문에는 "그 자체에 대답하지 않겠다"며 입을 닫았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과 관련 "국감도 있는데 다른 이벤트 없이 조용히 넘어가겠다"며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 대표는 오는 2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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