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극동방송 명예이사장이자 유성관광 명예회장인 강민구 장로(유성CC 창업주)가 10월 18일 새벽 노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만 88세.
1926년 2월 25일 서울에서 태어난 강민구 장로는 체신 공무원 훈련원과 중앙신학교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내무부 총무과장에 이어 벽산그룹 사장과 국제 라이온스클럽 서울대회 위원장, 한국 기독실업인 회장, 유성관광 회장, 극동방송 이사장을 역임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강민구 장로는 성실과 정직의 대명사로 알려진 분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과 그것을 추진하는 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해결해가는 강 명예회장 특유의 정공법으로 기독 실업가의 롤모델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고인은 평소 인생은 골프와 같다고 말했다"며 "18홀을 도는 동안 누구는 72타를 치지만 누구는 백 타를 넘게 치는 것처럼, 마지막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그의 생전의 신념이 기독 실업인의 롤모델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고인을 천국으로 환송하는 발인 예배는 20일(월) 오전 9시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극동방송장으로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