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주남석 목사, 이하 한성련) 주관으로 성결복음 확산을 위한 ‘성결교회의 날’이 제정된다.

한성련은 회원교단들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주남석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석광근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총회장 이영식 감독) 임원진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부터 1박 2일간 인천 송도파크호텔에서 수련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성결교회의 날’은 성결교회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 사회에 성결교회의 존재감을 알리며 성결교회로서 동질감을 높이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3개 교단이 함께 지키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기성, 예성, 나성 성결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결성 회복과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성결인 연합집회’가 열리게 된다. 첫 연합집회는 내년 총선 등의 일정을 고려해 2012년 3월 1일로 잠정 결정됐다. 구체적으로는 각 교단 총무와 서기 등이 모인 6인 준비위원회에서 시행 방법을 논의한 후 차기 회의에서 결론내리기로 했다.

또 3개 교단 임원들 간에는 강단교류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올 가을에는 한성련 임원들과 8개 분과 전체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연합·희망·도약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린 임원 수련회는 기존의 단합·친목 중심에서 벗어나 교류협력과 대사회적 영향력을 증진시킬 활동 방향을 집중 모색했다. 이를 위해 성결교회 정체성과 사중복음 중심의 신학적 전통을 살피는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세미나에서 박명수 교수(서울신대)는 성결교회 전통을 역사적으로 조망하고, 전도운동과 윤리성 회복, 신학교류 확대 등 공동사역의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종교영역의 핵심인 거룩(聖)은 기독교 이슈의 중심에 있었고, 교회가 진정 새로워질 때 성결운동으로 일어났다”며 “성결의 전통을 재인식하고 현대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 한국 사회와 교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식 교수(서울신대)는 3개 교단이 공유한 사중복음의 의미와 현대적인 적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기성과 예성, 나성이 공유하고 서로를 이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이라며 “이를 생명·사랑·회복·공의로 확대하고, 삶의 현장에서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선언문 발표… 대사회적 실천과 일치·연합 강화

마지막으로는 순수 성결복음 전파와 성결교회의 대사회적 실천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서는 “역사적으로 타락한 사회에서는 늘 성결운동이 일어났고, 결과적으로 교회 부흥으로 이어졌다”며 “한국 성결교회의 정신적 기반인 성결복음을 통해 이 시대를 정화하고 교회를 갱신하며 성도들의 성결한 삶을 살게 하는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도 중심적 성결교회의 특징을 유지·발전시키는 지역별 성결인 전도대회를 정례화한다. 성결의 체험 방법으로 깨끗한 선거운동, 장기기증 서약 및 헌혈 운동, 순결 서약과 금연·금주 운동, 사회봉사기간 헌정, 재능기부 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절약 운동과 빈부·나이·학력·지역 등의 사회적 차별과 이념갈등, 세속주의에 반대함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3개 교단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성지순례와 역사자료 발굴, 공동 마크와 교역자 복장 개발, 자랑스런 성결인상 제정 등을 추진하고, 신학과 선교, 교육과 복지, 출판 분야의 교류·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교단 신학대학 간의 학점 교류와 교수 교환제, 교회학교 공동교재 발간사업 등이다. 우순태 한성련 총무는 “수련회 기간 논의된 것과 세미나 내용들을 종합해 2차 공동선언문이 나왔다”며 “성결의 전통을 공유하고 이러한 성결의 정신을 개인의 삶과 교회,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과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주남석 한성련 대표회장은 수련회 이후 “우리 사회의 성결성을 높여 민족과 세계를 향해 하나님의 뜻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하자”는 소감을 밝혔다. 석광근 예성 총회장도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거룩한 일들을 통해 한국교회에 본을 보이자”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국성결교회연합회 #한성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