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FC가 세르베르 제파로프(32)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성남은 1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제파로프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더한 성남(7승10무15패·승점 31)은 10위를 기록했다.
제파로프는 경기 종료 직전 골망을 가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시즌 4호골이다.
수원(16승10무6패·승점 58)은 승점 3점 획득의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8월24일 성남전(1-1 무)부터 이어온 무패행진은 11경기(6승5무)로 늘렸다. 순위는 2위다.
수원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김두현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다.
성남도 행운골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11분 정선호의 중거리슛이 김동섭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원이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후반 36분 정대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광판 시계가 멈춘 후반 48분 제파로프가 득점에 성공하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부산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부산(7승11무14패·승점 32)은 9위로 뛰어올랐다. 경남(5승13무14패·승점 28)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안산경찰청축구단은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안산(14승9무8패·승점 51)과 대구(11승7무14패·승점 40)는 각각 2위와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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