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 지역에서 6300여명의 미성년자가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에 집계된 20세 이하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는 6364명으로 전체 피해자 2만4183명의 26.3%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1639명, 2012년 1818명, 2013년 1863명이었다. 올해는 7월까지 1044명이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 중 미성년 피해자가 가장 많이 집계된 지역은 관악 362명, 강서 344명, 광진 333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성폭력 피의자는 모두 1만7994명이었다. 이 중 18세 이하인 피의자는 1411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 중 성폭행 피의자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 1026건, 관악 989건, 광진 908건 순이었다. 이 중 미성년자 피의자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 92명, 강서 86명, 송파 74명 순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는 만큼 범죄행위에 대해 엄단을 내리는 한편 사전예방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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