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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SK가 두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결국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다.

SK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5로 승리했다.

SK가 61승째(64패2무)를 수확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티켓을 놓고 SK와 LG 트윈스가 벌이는 싸움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가게 됐다.

4위 확정 매직넘버 '1'을 남겨둔 LG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승리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이날 무조건 목동 넥센전에서 승리하고 LG가 패배해야 한다.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11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해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김광현은 한국 무대 마지막 등판이 될 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13승9패로 시즌을 마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광현이 부진했지만 타선이 힘을 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명기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두산은 이날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두산은 68패째(58승1무)를 기록했다.

대구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제압했다. 이미 8위가 확정된 KIA는 53승74패를 기록했다.

전날 사상 첫 4년 연속 정규시즌 패권을 차지한 삼성은 계투진이 말썽을 부리면서 시즌 최종전에서 패했다. 삼성의 최종 성적은 78승3무4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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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