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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세월호 1등 항해사 신모(34)씨는 14일 "이준석 선장이 승객에 대한 퇴선명령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이날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등 승무원 15명에 대한 제25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법정에서는 1등 항해사 신씨에 대한 피고인신문이 이뤄졌다.

신씨는 "또다른 승무원이 '경비정이 오고 있다'는 말을 했으며, 2등 항해사가 이 선장에게 '어떻게 할 까요' 라고 묻자 선장이 '(퇴선을) 준비하고 있어라 그래' 라는 지시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어 "2등 항해사가 '구명조끼 입고 있어라' '10분 뒤 경비정이 온다' '퇴선해라'는 무전을 (여객부에)보낸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또다른 승무원은 앞선 공판에서 "이 선장의 퇴선명령 지시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증인으로 출석한 여객부의 한 승무원 역시 "선장의 퇴선명령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신씨는 "근무 하기 전 '세월호가 좌우로 휘청휘청하는 정도가 심하다. 한 번은 배가 약 20도 가량 기울었는데 30분 정도 똑바로 올라오지 못하고 기울어진 상태로 있었던 적도 있다. 위험한 배다'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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