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개막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폐막했다. 사진은 폐막식이 열리고 있는 부산 영화의전당의 모습. (사진=경성대 오승환 교수 제공/드론프레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이날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과 이후 폐막작인 '갱스터의 월급날'(홍콩, 감독 리포청) 상영을 마지막으로 영화제의 끝을 맺었다.

영화제 집행위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번 BIFF가 역대 최다관객을 동원했다"며 " '관람층과 관람서비스의 대폭 확충'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총 22만6473명의 관객이 BIFF를 찾아 종전 최다관객인 2012년 22만1002명을 뛰어넘었다. 올해 신설된 '시네키즈' 섹션, 배리어프리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실시 등이 주 요인이다.

이와 함께 참가 게스트는 1만 173명을 기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컨퍼런스와 포럼 참관객은 750명(컨퍼런스 382명, 포럼 368명)이며, 유료참가자는 191명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세계 79개국 312편의 초청작이 7개 극장 33개관(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에서 상영됐다.

BIFF와 함께 열린 아시아필름마켓은 전년대비 마켓배지 등록자가 23% 증가한 총 51개국 796개 업체 1566명으로 기록됐다. 세일즈부스는 24개국 195개 업체 109개 부스(BIFCOM 포함), 마켓 스크리닝은 총 15개국 47개 업체 84편 96회 상영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크리닝은 총 297편이다.

아시아필름마켓에서도 부스나 참가자 모두에서 역대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미주, 유럽권, 특히 중국권 등 참가자들이 대폭 늘어 '글로벌 필름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라크, 레바논, 네팔,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세계무대에서 소외된 지역의 뛰어난 작가들을 발굴, '아시아 재능의 등용문'으로 손색이 없었다는게 집행위의 설명이다.

아시아 영화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AFA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과거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10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입안해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집행위는 '정진우 감독 회고전'을 비롯해 '터키 특별전' '조지아 여성 감독 특별전' 등 다양한 회고전과 특별전, 그리고 인문학과 영화가 만나는 컨퍼런스와 포럼 등 '영화담론의 장'이 활성화됐다는 것 역시 BIFF가 자랑하는 올해의 성과로 손꼽았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시네키즈 부문을 신설하는 등 관람층과 관람서비스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관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노력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는 이라크, 레바논, 네팔 등 세계무대에서 소외된 지역의 뛰어난 작가를 대거 발굴하는 등 아시아의 재능있는 감독 등용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아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수상작들이다.

▲선재상 = 대만 매트 우 감독의 '사십세계의 계단', 최기윤 감독의 '그날밤' ▲ 비프메세나상 = 캄보디아 기욤 수온 감독의 '스톰 메이커', 문정현·이현우 감독의 '붕괴' ▲ 대명컬처웨이브상 = 김동명 감독 '거짓말' ▲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 이란 샤피 야즈다니안 감독의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시?' ▲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 ▲ KNN관객상 = 레바논 아민 도라 감독의 '가디' ▲ BS부산은행상 = 아르헨티나 세바스티안 쉰델 감독의 '사장님' ▲ 시민평론가상 = 김태용 감독의 '거인' ▲ 부산시네필상 = 덴마크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침묵의 시선' ▲ 감독조합상 =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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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